아탈란타 BC(Atalanta Bergamasca Calcio SpA)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의 프로 축구 클럽으로 연고지는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 홈구장은 게비스 스타디움(Gewiss Stadiu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 현재 세리에 A 3위, UEFA 랭킹 18위입니다. 화끈하고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탈란타 BC의 역사에 대해서 창단과 성과, 그리고 운영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아탈란타 BC의 창단
아탈란타 BC(이하 아탈란타)는 1907년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에서 창단되었습니다. 클럽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여전사 아탈란테에서 유래되었으며, 클럽 엠블럼에도 아탈란테의 이미지를 담아 스포츠 정신과 도전 정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탈란타는 창단 초기 지역 리그에서 활동하며, 축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열정과 팬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성장을 도모했습니다. 특히 클럽은 베르가모와 그 주변 지역에서 유망한 선수들을 발굴하며, 지역적 뿌리를 중심으로 클럽 정체성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1920년대 초반에 이르러 아탈란타는 이탈리아 축구 리그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편입되었으며, 하위 리그인 세리에 C와 세리에 B에서 경력을 쌓으며 서서히 실력을 키워갔습니다.
1937년, 아탈란타는 세리에 B에서 승격에 성공하며 세리에 A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습니다. 당시 아탈란타는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며 세리에 A에 완전히 안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는 클럽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클럽은 강한 투지와 끈기로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63년, 아탈란타는 코파 이탈리아(Coppa Italia)에서 우승하며 클럽 역사상 첫 번째 주요 트로피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아탈란타의 역사에서 전환점을 마련한 사건으로, 클럽이 중소 클럽의 이미지를 넘어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팀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탈란타 BC의 성과
2018-19 시즌, 아탈란타는 세리에 A에서 3위를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출전권으로 참가한 2019-20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얻게 됩니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잇달아 패하며 힘들게 시작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는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 CF를 상대로 두 경기 합계 8-4라는 스코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유럽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8강에서는 프랑스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맹 FC와 맞붙게 되는데,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했지만 종료 직전 두 골을 내주어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탈란타가 유럽 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팀임을 보여준 상징적인 해로 평가됩니다. 자국 리그 세리에 A에서도 마찬가지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2018-19 시즌부터 리그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매 시즌 팀 합산 90 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2023-24 시즌은 아탈란타에게 있어 최고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하여, 창단 후 최초의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했는데, 당시 레버쿠젠은 51경기 무패로 공식전 역대 최다 무패 기록을 경신 중이었습니다. 결국 레버쿠젠에게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기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아탈란타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게 됩니다.
아탈란타 BC의 운영
아탈란타 BC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과 효율적인 선수 영입 전략입니다. 클럽은 이탈리아와 유럽 전역에서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여 이들을 육성하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통해 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잔루카 만치니(Gianluca Mancini)와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Roberto Gagliardini)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아탈란타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축구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루이스 무리엘(Luis Muriel)과 두반 사파타(Duván Zapata)는 아탈란타의 공격력을 상징하는 선수들로, 세리에 A에서 꾸준히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아탈란타의 성공적인 운영 철학을 더욱 빛나게 만든 인물입니다. 그는 창의적인 전술과 유연한 포메이션 운용으로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아탈란타는 수비적으로만 운영되는 중소규모 클럽들과 달리, 공격 중심의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골머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클럽은 또한 비교적 낮은 이적료로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한 뒤, 이들을 성장시켜 높은 이적료로 판매하는 모델을 통해 재정적인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아탈란타가 대형 클럽들에 비해 자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맺음
아탈란타 BC는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전통과 혁신을 조화시킨 대표적인 클럽입니다. 창단 초기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의 놀라운 성과는 아탈란타의 역사가 얼마나 깊고 특별한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서의 성과는 클럽이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축구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앞으로도 아탈란타는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과 젊은 재능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와 유럽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