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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클루브 역사 이야기 (창단, 철학, 성과)

by 볼테르7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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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클루브 엠블럼 사진

아틀레틱 클루브(Athletic Club)는 스페인 라리가 소속의 프로 축구 클럽으로 연고지는 바스크 지방 비스카야 주 빌바오, 홈구장은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Estadio San Mamé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 현재 라리가 4위, UEFA 랭킹 96위입니다. 고유한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아틀레틱 클루브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틀레틱 클루브의 창단

아틀레틱 클루브는 1898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 빌바오에서 탄생한 축구팀으로, 영국 선원들과 기술자들에 의해 축구가 처음 전파된 것을 계기로 창단되었습니다. 1901년 공식적으로 클럽이 설립되었으며, 팀명은 바스크 지방의 도시명인 빌바오에서 유래했습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로 더 알려져 있지만 정식명칭은 아틀레틱 클루브입니다.

팀은 창단 초기부터 바스크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축구에 담고자 했습니다. 특히 "바스크 민족 선수들만 기용"이라는 엄격한 정책을 고수하며, 스페인 축구 리그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팀의 철학을 상징하며, 아틀레틱 클루브를 단순한 축구 클럽 이상의 의미를 지닌 상징적인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1928년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시온(라리가) 창설 당시, 아틀레틱 클루브는 창립 멤버로 참가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당시의 팀은 강력한 전력을 보유했기에 라리가 초창기 시즌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산 마메스 경기장은 팀의 홈구장으로, 1913년에 처음 지어진 이래 "축구의 성당"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팀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산 마메스 경기장은 2013년에 재건축되었지만, 여전히 바스크 지역과 아틀레틱 클루브 팬들에게 축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틀레틱 클루브의 철학

아틀레틱 클루브는 창단 이래 바스크 지역 선수만 영입하는 "바스크 혈통 정책"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는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다른 팀들과의 차별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정책은 바스크 지방 출신이거나 바스크 지역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선수만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규정하며, 아틀레틱 클루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글로벌 축구의 상업화 속에서도 팀이 지역성과 전통을 지키는 이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팀은 바스크 지방의 유소년 축구 발전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레사마 아카데미(Lezama Academy)는 아틀레틱 클루브의 유스 시스템을 상징하는 기관으로, 여기에서 배출된 선수들은 아틀레틱 클루브의 주축이 되거나 유럽 축구계에서 활약하며 팀의 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골키퍼 안도니 수비사레타,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 그리고 현재 팀의 주장 이케르 무니아인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레사마 아카데미에서 성장하며 아틀레틱 클루브의 철학을 그대로 체화한 선수들입니다.

물론 바스크 정책은 팀 전력 강화에 제한적이기도 하지만, 클럽은 이를 지역 내 유망주 육성을 통해 해결해 왔습니다. 특히, 지역 팬들과의 유대감이 강하게 형성된 팀이기에 그 어떤 구단보다도 강력한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틀레틱 클루브의 성과

아틀레틱 클루브는 스페인 축구 역사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명문팀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929년 라리가 출범 이후 팀은 초창기 시즌에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1930년대에 아틀레틱 클루브는 여러 차례 우승을 기록하여 스페인 축구계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아틀레틱 클루브는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4회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는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축구의 전통적 강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팀은 1983-84 시즌에 프리메라 디비시온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는 이른바 더블(Double)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현대 축구에서도 아틀레틱 클루브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 2021년에는 슈퍼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경쟁력 있는 팀임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고유의 선수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기는 어렵지만, 아틀레틱 클루브는 자신들만의 철학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맺음

아틀레틱 클루브는 단순한 축구팀이 아닌, 바스크 지역의 자부심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독특한 선수 정책과 철학은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며, 세계 축구의 상업화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축구의 본질을 지키며 지역성과 커뮤니티 중심의 모델을 보여주는 아틀레틱 클루브는 앞으로도 축구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줄 것입니다. 그들의 전통과 철학은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축구계에서도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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