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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 칼초 역사 이야기

by 볼테르7 202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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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세 칼초 엠블럼 사진

우디네세 칼초(Udinese Calcio SpA)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의 프로 축구 클럽으로 연고지는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주 우디네, 홈구장은 스타디오 프리울리(Stadio Friul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 현재 세리에 A 1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리에 A의 명문 구단 유벤투스 FC, AC 밀란보다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 우디네세 칼초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디네세 칼초의 황금기

우디네세 칼초(이하 우디네세)의 황금기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우디네세가 세리에 A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유럽 대항전에 자주 진출했던 때였습니다.

우디네세의 도약은 1996년 알베르토 차케로니 감독의 부임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공격적인 전술 아래 팀은 1997-98 시즌 세리에 A에서 3위를 차지하며 UEFA컵(현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당시 공격진에는 올리버 비어호프, 마리오 자르델, 그리고 파올로 포지가 활약했으며, 비어호프는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는 루카스 포돌스키, 다비드 피사로, 안토니오 디 나탈레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활약했습니다. 디 나탈레는 클럽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되는 선수입니다. 2009-10, 2010-11 시즌 연속으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2004-05 시즌에는 세리에 A에서 4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프란체스코 귀도린 감독이 이끌던 2011-12 시즌도 황금기 중 하나였습니다. 팀은 다시 한번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디 나탈레와 함께 콜롬비아 출신 후안 쿠아드라도, 칼리두 쿨리발리 같은 유망주들이 팀을 빛냈습니다.

우디네세는 거대 자본이 없는 구단이었음에도 뛰어난 스카우팅과 전술적 유연성으로 세리에 A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며 황금기를 만들어갔습니다.

우디네세 칼초의 전설적인 선수들

공격수 부문에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Antonio Di Natale)와 올리버 비어호프 선수가 있습니다. 2004년 우디네세에 합류한 디 나탈레는 2016년 은퇴할 때까지 클럽에서만 445경기 227골을 기록하며 우디네세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었습니다. 2009-10, 2010-11 시즌에는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그의 뛰어난 골 결정력과 리더십 덕분에 우디네세는 여러 차례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비어호프는 독일 출신 스트라이커로 데뷔 초 분데스리가에서 무명 생활을 하다 우디네세로 이적 후 1997-98 시즌 세리에 A 득점왕에 오르게 됩니다. AC 밀란으로 이적한 후에는 스쿠데토도 차지하였습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다비드 피사로(David Pizarro) 선수가 있습니다. 중원의 마에스트로라고 불렸던 피사로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우디네세에서 활약했습니다. 뛰어난 빌드업과 패싱 능력으로 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수비수 부문에는 크리스티안 자파타(Cristian Zapata)와 메흐디 베나티아(Mehdi Benatia)가 있습니다. 자파타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우디네세에서 활약했습니다. 베나티아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우디네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베나티아의 대인마크 능력은 높게 평가되며, 이후 FC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FC 등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갑니다. 은퇴 후 현재 프랑스 리그 1 소속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단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알렉시스 산체스, 후안 쿠아드라도, 루카 토니 같은 선수들이 우디네세를 거쳐 가며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었습니다. 우디네세는 비록 세리에 A 우승 경험은 없지만, 수많은 스타선수들이 탄생하고 성장한 곳으로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디네세 칼초의 구단주

우디네세 칼초의 구단주는 잠파올로 포초(Giampaolo Pozzo)로 1986년부터 클럽을 소유해 왔습니다. 잠파올로 포초가 속한 포초 가문은 스페인의 그라나다 CF도 소유했었고, 현재는 잉글랜드의 왓포드 FC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포초 가문의 독특한 전략은 스카우팅 시스템입니다. 우디네세는 거대 자본을 가진 클럽이 아니었기 때문에, 포초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여 성장시킨 후 높은 이적료로 판매하는 전략을 구축했습니다. 그는 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서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고, 이 과정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후안 쿠아드라도, 메디 베나티아, 사미르 한다노비치 같은 선수들이 우디네세를 거쳐 빅클럽으로 이적했습니다.

포초 가문의 운영 방식은 많은 중소 클럽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이었지만, 단점도 존재했습니다. 구단이 꾸준히 유망주를 키워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구조이다 보니, 팀의 장기적인 선수 유지가 어려웠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지속적인 전력을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 육성소 역할만 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초는 우디네세를 이탈리아 축구에서 꾸준히 경쟁력 있는 팀으로 유지했으며, 2004-05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의 혁신적인 경영 방식은 중소 클럽들이 생존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우디네세는 그의 철학 아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맺음

우디네세 칼초는 1896년도에 창단되어, 1983년에 창단된 제노아 CFC를 빼고는 세리에 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합니다. 연고지의 한계점으로 셀링 클럽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직 유망주인 선수들에게는 경험을 쌓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구단입니다. 미래의 스타플레이어를 기대하며 우디네세를 응원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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