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프라이부르크(Sport-Club Freiburg e.V.)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프로 축구 클럽으로 연고지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프라이부르크 현 프라이부르크, 홈구장은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Eurapa Park Stadio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4-25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 5위를 지키고 있는 SC 프라이부르크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C 프라이부르크의 창단
SC 프라이부르크(이하 프라이부르크)는 1904년에 창단한 두 클럽(Freiburger Fußballverein 04, FC Schwalbe Freiburg)이 1907년 합병해서 탄생합니다. 프라이부르크는 창단 이후 지역 리그에서 시작했고 독일 축구 리그가 개편되면서 1930년대에서 1940년대 가울리가(Gauliga)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부터 2부 리그로 승격한 1978-79 시즌 전까지는 지역 리그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1993-94 시즌 플라이부르크는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하게 됩니다. 첫 시즌은 별다른 활약 없이 1부 리그에 잔류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94-95 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3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시즌 우승팀이자 당대 독일 축구계의 강호였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승점차는 불과 3점 차였습니다. 이전까지 인지도가 없던 클럽의 활약과 매력적인 축구 스타일에 별명이 생기게 됩니다. 이 별명은 ‘브라이스가우의 브라질’로 브라질처럼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뜻입니다. 이후 1995-96, 2001-2002 시즌 UEFA 컵에 출전하는 활약도 있었지만, 강등도 세 차례나 당하게 됩니다. 1997-98, 2002-03 시즌의 강등은 다음 시즌 2부 리그를 통해 바로 승격했지만, 2004-05 시즌에는 강등 후 4시즌을 2부 리그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SC 프라이부르크의 선수들
SC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축구계에서 중소 클럽이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쟁하며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했습니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요아킴 뢰프(Joachim Löw) 선수가 있습니다. 뢰프는 독일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1978년부터 1980년까지, 1982년부터 1984년까지,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총 3차례 프라이부르크의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선수 생활 은퇴 후에는 축구 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수의 클럽을 거쳐 독일 축구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했습니다. 공격수 부문에는 닐스 페테르센(Nils Petersen) 선수가 있습니다. 페테르센은 독일 출신의 스트라이커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골 결정력과 출중한 연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프라이부르크 통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입니다. 윙어 부문에는 빈첸초 그리포(Vincenzo Grifo)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포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선수입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하고 예리한 킥력입니다. 준수한 패스 능력과 왕성한 활동력 또한 그리포의 장점입니다. 그는 현재 클럽의 부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수비수 부문에는 크리스티안 귄터(Christian Günter) 선수가 있습니다. 귄터는 프라이부르크 유스 출신으로 2012년 프로에 데뷔해 현재까지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른바, 원클럽맨입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의 클럽 최다 출전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귄터는 공수밸런스가 뛰어난 레프트백으로 정확한 왼발 킥을 바탕으로 좋은 패스와 크로스가 강점인 선수입니다. 현재 클럽의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
SC 프라이부르크의 홈구장은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입니다. 이전의 홈구장은 슈바르츠발트 슈타디온으로 1954년부터 2021년까지 사용했습니다. 2021년부터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으로 홈구장을 이전했으며, 이 구장의 1호 골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정우영 선수입니다.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은 기존의 슈바르츠발트 슈타디온에 비해 더 큰 규모와 현대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친환경 경기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경기장 지붕에 설치하여 경기장 운영 전력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생산합니다. 또한,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갖춰 잔디 관리와 시설 운영에 친환경적인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에너지 절약형 LED 조명을 사용하여 경기장 내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습니다. 팬들이 경기 전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는 팬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팬들이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럽의 공식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는 클럽 스토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SC 프라이부르크의 팬들은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충성도 높은 팬들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새 경기장 개장 이후, 홈경기 분위기는 더욱 열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경기장 남쪽 스탠드(Südtribüne)는 가장 열정적인 팬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경기 내내 깃발과 응원가가 끊이지 않습니다. 홈 팬들이 만들어내는 Rot und Weiß(빨강과 하양)의 물결은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듭니다.
맺음
SC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축구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이어온 팀입니다. 1부와 2부 리그를 오가던 팀에서 분데스리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유럽 대항전에도 도전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DFB-포칼 준우승, 유로파리그 진출 등 최근 몇 년간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SC 프라이부르크가 독일 축구에서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갈지 기대됩니다.